[2016 제약업계 경영전략 ①] 동아제약, 바이오의약품 혁신신약 개발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의료서비스 분야·신사업군 추가…단계적인 사업 확장

2017-01-04     이아량 기자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동아제약은 2013년 3월 지주사 전환으로,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반의약품·박카스 사업을 진행하는 동아제약, 전문의약품·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동아ST 3사로 분할됐다.동아제약은 계열사 CEO의 대폭 교체로 분위기를 쇄신하고 책임경영제를 도입해, 2016년에는 그동안 다져진 내실을 바탕으로 대내외적인 성장에 역점을 두고 각 계열사별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할 전망이다.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각 계열사의 안정적 독립경영 지원 및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그룹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구상해 시너지 추구를 목표로 한다. 동아ST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천연물 신약 등 개발을 통한 성장에 주력하며, 동아제약은 다양한 유통채널에 맞는 마케팅 툴 개발에 집중한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3년 지주회사 전환 후, 자체 개발 신약 1호 스티렌부터 5호 슈가논까지 단일 기업으로는 자체개발 신약이 최대인 기업으로 성장했다.2015년 10월 사장에서 승진한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의 주도로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해외에서 그룹 신사업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동아제약의 박카스나 모닝케어를 비롯한 음료 시장도 여전히 주요 캐시카우로, 신제품 출시나 업무제휴 등을 통해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4년 11월 KT&G그룹과 주요 계열사 간 업무제휴를 맺고 음료, 의약품, 물류 등의 영역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은 각 사가 강세를 보이는 국가별 유통망을 공유해 판로를 확대하며, 양사의 대표 음료들을 수출할 방침이다.1990년대부터 상장호르몬, 불임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 경험을 쌓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세계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일본 제약사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2011년 디엠비(DMBio, 동아메이지바이오)를 합작·설립하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복제품) 사업을 진행 중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인천 송도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2014년 5월 준공해 생산시설 7500리터 규모를 갖춰, 일본을 첫 번째 시장 진출 타깃으로 하고 향후 유럽, 미국 시장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한편, 바이오텍 연구소와 혁신신약 연구소를 통해 글로벌 매출을 이끌 제품 생산에 열중이다.바이오텍 연구소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선두두자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동물세포 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제품을 출시했고, 현재는 바이오시밀러와 항체 치료제 개발·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혁신신약 연구소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국내외 전문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공동연구로 질병의근본 원인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최고 품질의 혁신신약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2013년 민간 주도의 ‘치매 전문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대학, 병원, 국가출연연구소와의 개방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우수 연구 인력 확보에 힘을 쏟아 치매치료 연구분야를 다각화한다고 밝혔다.동아치매연구소는 연구개발 중심, 허브의 역할을 수행해 치매토탈헬스케어 서비스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쏘시오’는 사회를 뜻하는 라틴어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사명 의식을 담아 그룹의 명칭을 정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새로운 과학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 특히 치료약이 없는 미개척 분야의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