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준공...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해봐?
2011-04-27 인터넷뉴스팀
[매일일보]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27일 오후 2시 새만금 방조제 중간 위치인 전북 군산시 신시도 일원에서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을 갖는다.주최 측은 이날 ‘대한민국을 품고, 세계를 향해 날다’는 슬로건을 내건 준공식을 통해 착공에서 완공까지 총 공사기간만 무려 18년 5개월3일이 걸린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의 완성을 선포할 계획이다.이어 방조제의 완성을 통해 새만금 개발 사업은 국가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도약함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긴 공사 기간과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알려진 새만금 방조제는 그 타이틀에 걸맞는 특징을 갖고 있다.먼저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고 난이도가 심한 공사를 설계에서 준공까지 모두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성공시켜 방조제 축조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또 이 방조제는 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조시 최대 유속이 초당 7m에 달하고, 평균 수심 34m, 최대 수심 54m가 넘는 심해 공사로 간척사업 역사상 가장 악조건 하에서 성공된 공사다.특히 새만금 방조제는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평가 받아온 네덜란드 쥬다치 방조제(32.5㎞)보다 1.4㎞ 긴 33.9㎞로 곧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다.길이뿐만이 아니라 투입된 자본과 인력 규모 역시 만만치않다. 모두 2조9000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연 인원 237만 명의 인력과 트럭, 준설선 등 91만 대의 건설장비가 동원됐다.또 건설에 투입된 토석(土石)은 총 1억2300만㎥로 경부고속도로 4차선(418㎞)을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수준이다.특히 새만금 방조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조제 단면 형성에 육지의 흙을 사용하지 않고 바다모래로 성토해 사용함으로써 공사비를 절감하고, 환경 피해를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건설한 특징도 갖고 있다.방조제 끝막이 공사시 새롭게 적용했던 '돌망태 공법' 등 20여 년 동안 축적된 선진 방조제 축조 기술은 앞으로 세계 시장 개척에도 큰 발판이 될 전망이다.새만금 방조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도로높임 시공과 다기능 부지 조성을 통해 방조제를 단순한 제방에서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게 했다는 점이다.도로를 높여 방문객들이 외측 바다와 내측 호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게 설계했고, 제방을 따라 내측 수면 방향으로 70~500m 폭으로 다기능 부지(420㏊)를 조성, 앞으로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자본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방조제 완공으로 국토의 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만100㏊가 확장되면서 이에 따라 새만금 내부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고, 이 지역이 녹색성장의 엔진,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