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부권 산단에 ‘연료전지 발전시설' 건립

15일 참여사 협약식 체결…내년말까지 35MW 발전시설 갖춰

2017-01-05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시설인 ‘연료전지 발전시설'이 부산 서부권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산업단지에도 건설된다. 부산시는 15일 오후 5시 시청에서 부산강서산업단지, SK건설, 포스코에너지, 한국남동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사업개발 협약식’을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부산강서산단과 참여사들은 우선 1단계 사업으로 17.5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오는 3월 착공해 연말께 준공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17.5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4월에 착공, 내년말 준공할 방침이다.총 35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시설 사업에 2080억원이 투입된다.이번 협약으로 부산시는 산업단지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민자 유치 사업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고 부산강서산업단지는 사업관리 주관과 부지제공 등을 맡게 된다.또 한국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SK건설은 발전시설 건설 및 설계 시공,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공급 등을 역할을 각각 수행하게 된다.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연소반응이 아닌 천연가스를 사용함으로써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도심 분산형 전력생산 시설이다.높은 발전 효율성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로 연간 약 4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연간 27만MWh의 전기(강서구 전력 사용량의 약 8%에 해당)를 생산하는 동시에 열(Steam)을 13만Gcal 생산해 산업단지와 주변시설에 공급한다.시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국내 산업단지내 최대 규모로 건설되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이라며 "지자체가 민간기업과 협력해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시설 구축의 모범 사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