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노무현, 서거 1주년 앞두고 '노스트라무현'으로 온라인 '컴백'

2010-04-27     송병승 기자

[매일일보=송병승기자]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공개 ‘촌철살인’ 영상이 화제다.최근 인터넷 블로그 트위터에는 '노스트라무현'이라는 부제의 6분 37초짜리 동영상이 게재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막바지였던 2007년 6월2일 '참평 포럼 특강'을 담은 영상이다.노 전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대선에 출마한 한나라당의 공약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노 전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일반원리로 보면 정권은 왔다 갔다 해야 한다. 그래야 점차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 근데.... 막상.... 막상.... 그렇게 되면 어떤일이 생길까 생각해 보니 이게 좀 끔직하다” 라며 강의를 시작 하고 있다.노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전략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다. 책임있는 대안을 내놓는 일은 거의 없고 말과 행동이 너무도 달라 종잡을 수가 없다. 한가지 분명한것은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후에, “한나라당이 그동안 참여 정부에 정책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은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끝까지 반대한것도 거의 없다”며 “이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다” 라고 말하고 있다.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노 전 대통령은 계속해서 강의를 듣는 사람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받고 있다. 또한 위트 있는 말도 놓치지 않았다. “제가 코미디언 입니까? 왜 자꾸 웃으세요?”라고 하여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이 정권을 잡았을 때의 미래를 정확히 내다보고 있었다.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노스트라무현이다”, “노간지! 이래서 제가 대통령님을 잊지 못합니다”, “뛰어난 화술, 위트 있는 말투 다시 뵙고 싶습니다 노대통령님”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