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中 공소그룹과 중국 진출 나서
올해 말 중국에 합자회사 설립 계획…TF 공동 운영
2017-01-06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중국 공소합작총사 산하인 공소그룹유한회사와 함께 중국 진출에 나선다.농협금융은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소그룹과 금융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공소그룹의 총자산은 16조5000억원으로 중국판 농협중앙회인 공소합작총사가 2010년 설립한 농업관련 유통회사다. 중국 500대 기업 중 83위다. 농협금융은 “공소그룹이 금융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알고 꾸준히 접촉한 끝에 이번 MOU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농협금융과 공소그룹은 양해각서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인터넷대출은행을 연말까지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에 손해보험회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또 공소그룹이 운영하는 융자리스회사에 대한 증자에 농협금융이 참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공소그룹에 금융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경영 자문과 기술 이전을 병행할 계획이다. 합의 사항의 이행 속도를 높이고자 두 그룹은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자금조달 부문 등의 업무 공조, 직원 교환연수 등 우호증진 프로그램도 진행하기로 했다. 김용환 회장은 “중국 전역에 광대한 네트워크를 갖춘 공소그룹과의 협력사업은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