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화 입을 것” 예언 적중
구미 쌍용사 주지 석불스님 ‘박 대표 피습 미리 알았다’
2006-05-26 김명은 기자
[매일일보=김명은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을 예언한 승려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구미시 장천면 쌍용사 주지 석불 스님.
이 사찰 신도들에 따르면 석불 스님이 법회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올해 안으로 화를 입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스님은 “박 대표의 성인 박(朴)을 한자로 풀이해 보면 나무목(木)과 점복(卜)으로 구성돼 있어 나무의 기운이 있는 데에다 점복자 자체가 화를 입을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불 스님은 <매일일보>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밝혔다.
△ 어떻게 이런 예언을 하게 되었나?
절에서 하는 105탑 기도를 드리는 중에 예언이 떠오르고 꿈에서도 박 대표의 모습이 자주 보여 우리나라의 운세를 점쳐봤다.
그러자 이런 내용이 나와 4월 28일 법회에서 신도들에게 흘러가는 말로 전하게 됐다.
사실 박 대표에게 꼭 전할 말이 있어서 사방으로 알아봤지만 인연이 닿지 않아서 인지 만나 뵙지 못했다.
만남도 다 인연이고 하늘의 뜻이라 생각해 인위적으로 추진하고 싶지는 않다.
△ 구미지역의 사찰이라 혹 박 대표 일가와 인연은 없는지...
나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뵌 적도 없고 그 분들이 저희 절에 오신 적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 온지 7년째 되고 있다.
△ 이번 사건으로 박 대표의 대선주자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는데 혹 다음 대선을 점치고 있는가?
영감을 받았으나 함부로 말할 수는 없다.
박 대표뿐 아니라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맞힌 것도 내가 그러한 내용을 선거 후에 밝혀 달라 부탁해서 알려진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운세가 어떠한지...
앞으로 우리나라는 번성할 기운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좌청룡우백호라는 말을 하는데 여기서 좌는 한국이고 우는 미국에 빗대어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이 용을 깔고 앉은 형상이다.
그러나 용산 미군 기지가 이전하면 막힌 기운이 뚫려 자유롭게 훨훨 날아갈 것이다.
노무현 정권을 못한다고 많이들 욕하지만 바둑판 정치에서는 다 제 몫이 있는 법이여서 노무현 대통령이 하고 갈 일이 있다.
나라를 위해 많이 기도할 생각이다.
mekim@sisa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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