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명단공개' 동아일보 상대 손해배상 소송 제기
2011-04-28 서태석 기자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전교조와 5864명의 교사들로 구성된 소송인단은 28일 전교조 명단을 공개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과 동아일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소송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한 뒤 "조 의원은 법원의 명단공개금지와 간접강제 판결에도 명단을 삭제하고 있지 않다"며 "이에 대한 조 의원은 물론 언론 자유를 가장해 명단을 재공개한 동아일보에도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이들은 특히 "언론의 자유를 가장해 (명단을 재공개한) 동아일보의 행위에도 함께 책임을 묻는다"며 "조 의원과 동아일보사는 총 12억여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한편 동아일보는 조 의원이 공개한 명단을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재공개했으나, 법원이 전교조의 간접강제 신청을 받아들이자 명단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