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4500억원 푼다
2017-01-12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경남도는 올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2000억원과 시설설비자금 2500억원 등 모두 4500억원을 육성자금으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육성자금은 상‧하반기 나눠 각각 2250억원씩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 및 경영안정자금 300억원도 지원된다.도는 지난해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폐지하는 대신 매년 300억원 정도의 예산을 일반회계에서 편성해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 기업의 경영자금을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경영안정자금은 도내에 주된 사무소와 사업장을 둔 업체 중 제조업 전업률 30% 이상인 중소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경남도는 자금취급협약을 체결한 13개 은행의 협조대출을 통해 업체당 4억원까지 2년 거치 1년 4회 균분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되, 경남도에서는 거치 및 상환기간 동안 1.5~2.0%의 이자차액을 보전해준다. 시설설비자금의 경우 도내에 사업장을 둔 업체를 대상으로, 공장건축 및 기계‧설비구입 자금을 업체당 8억원까지 2년 거치 3년 12회 균분상환 조건으로 지원하되, 1.5~2.0%의 이자차액을 보전해준다.소상공인을 위한 창업 및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업체당 1억원 이내에서 1년 만기 일시상환 또는 1년 거치 3년 균분상환으로 상환기간 동안 2.5%의 이자차액을 보전해준다. 경남도는 낙후지역 지원계획에 따라 경영안정자금과 시설설비자금의 20%를 균형발전 지원대상인 낙후지역(도내 군지역 및 밀양시)에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계획 세부 내용은 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경남도는 2015년에도 경영안정자금 1999억원과 시설설비자금 295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경남도 관계자는 "2014년도 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에 대한 현지실태조사 결과 자금 지원 전 대비 매출액이 7.2%, 고용인원이 8.3% 증가했다"면서 "중기 육성자금이 매출액 신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