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나라’ 전 세계 60개국 중 한국 ‘19위’
기업가 정신에서 좋은 평가…삶의 질·시민의식 다소 아쉬워
2017-01-21 서영상 기자
[매일일보 서영상 기자] 우리나라는 미국 시사 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2016년 ‘최고의 나라’에서 60개국 중 19위를 차지했다.20일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WPP 그룹의 브랜드 자산 가치(BAV)를 활용해 펜실베니아대학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과 공동으로 전 세계 60개국을 대상으로 한 최고 나라 순위를 발표했다.순위는 UN의 2013년 국내총생산(GDP) 상위 100개국, 세계은행의 2012년 국외여행자 방문 상위 100개국, UN과 세계은행의 2013년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 상위 200개국, UN의 2014년 인간 개발 지수 상위 150개국 등 4개의 자료를 바탕으로 60국을 추렸다.여기에 이 주간지는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과 중동, 아프키라 4개 대륙의 36개국에서 1만63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구체적인 순위를 가렸으며 설문 분야를 9개로 배점해 이를 모두 합친 점수로 순위를 내렸다.배점 비율로는 교육수준, 업무의 숙련도, 투명한 경영 등을 아우르는 ‘기업가 정신’ 항목의 배점이 17.42%로 가장 높았고, 인권·환경·성평등과 같은 ‘시민의식’이 16.95%, 삶의 질이 16.89%, 문화가 12.93% 순이었다.한국은 전체 평점 4.7점을 획득해 19위, 아시아 대륙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기업가 정신에서 가장 높은 6.6점을 받았으며 역동성과 독특함을 뜻하는 ‘무버(Mover)’항목에서도 6.3점(13위)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다만 삶의 질과 시민의식, 문화적 영향 등 배점 비율이 큰 항목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반면 일본은 기업가 정신에서 만점에 가까운 9.9점을 받아 전체 2위를 기록했으며, 역동성에서는 5위, 문화적 영향에서는 6위, 삶의 질 부문에서는 11위를 차지해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중국은 역동성 3위와 국제 사회에서의 파워 3위로 미국과 정상급을 기록했고, 삶의 질 부문에서도 3.7점을 받아 우리나라보다 높은 순위를 보였다.전체 1위를 차지한 독일은 기업가 정신에서 10점 만점을 받은데 이어 삶의 질·시민의식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고, 국제 사회에서의 파워에서 4위를 차지하며 전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삶의 질 1위, 시민의식 2위를 차지한 캐나다가 전체 2위를 기록했으며 영국이 풍부한 역사와 유산, 문화적 영향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3위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미국은 국제 사회에서 일극체제를 이끌던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들으며 국제 사회에서의 파워에서 1위를 기록하며 평점 9.7점을 얻어 전체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