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인성교육 시행계획 마련 공청회 개최
2016-01-26 이상수 기자
[매일일보=이상수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세종시의 특성을 반영한 2016학년도 인성교육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26일 어진중학교에서 개최했다.이번 공청회는 인성교육 관계자와 시민단체, 교사, 학부모,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가정, 학교, 지역사회에서 실천할 다양한 인성교육의 방향이 다뤄졌다.공청회는 2016학년도 인성교육 시행계획(안) 발표에 이어 교원, 학부모, 한국인성학회 곽영일 부회장, 세종지속가능협의회 이순열 부회장 등 5명의 지정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주제발표에 나선 쌍류초 정미자 교장은 “인성교육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톱니바퀴처럼 긴밀히 협조를 할 때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면서, 각각의 인성교육 추진과제로“가정은 시작하고, 학교는 깨우치며, 지역사회는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제시했다.인성교육 시행에 있어 학교의 역할로 ▶ 의사소통 체질 개선 및 연수를 통해 학교문화 기반 조성 ▶ 교육과정의 인성교육 중심 재구성 ▶ 예술․체육을 통한 테마별 교육, 놀이문화, 정서함양 교육 전개 등을 강조했다.특히 세종시의 다양한 둘레길과 테마형 걷기 코스 등을 활용한‘톡톡! 마음 여는 산책’은 ‘걷기’를 포함한 대화와 소통, 배려와 존중 등을 통해 공감하고 동행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해 줄 프로그램으로 소개했다.또 다른 토론자로 나선 세종지속가능협의회 이순열 부회장은 “인성교육은 학생들이 온몸으로 세상과 만나는 작은 통로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하였고, 한국인성학회 곽영일 부회장은 “인성교육 실시를 위해서는 일반인과 학부모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고,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예산과 인력,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의 부담을 감안해 이번 인성교육 시행계획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체험과 실천위주의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했다”면서“올해는 인성교육 원년의 해로 학교 내에 산책과 즐거운 놀이문화를 통한 인성교육 분위기 정착, 교사들의 역량강화에 주안을 두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수정사항을 보완하여 오는 29일 인성교육진흥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2016학년도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확정․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