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암코, 오리엔탈정공·영광스텐 기업구조조정 대상 선정
2017-01-2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첫 관리 대상이 오리엔탈정공과 영광스텐 2곳으로 정해졌다.28일 유암코는 채권은행과 협의를 거쳐 1차 인수추진 대상 업체 2곳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유암코는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박플랜트 업체인 오리엔탈정공과 스테인리스 코일 전문업체 영광스텐을 선정했다.유암코는 두 회사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 매매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마쳤다.이날 산업은행은 채권단 실무자회의를 열고 두 회사의 채권을 유암코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한다.각 채권기관 의사에 따라 매각을 희망하는 기관은 채권 및 출자전환 주식을 유암코 측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채권단은 보유 채권을 별도 의결 없이 각자 의사에 따라 다른 기관에 매각할 수 있다. 그러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유암코가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만큼, 채권단 차원에서도 채권 매매에 대한 의결 절차를 거칠 가능성이 크다.유암코는 유한책임투자자(LP)를 모집한 뒤 회사별로 각각 사모펀드(PEF)를 구성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게 된다.유암코가 PEF의 운용자(GP)로 출자하되, 앞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민간 GP가 있을 때에는 출자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채권은행이 매각대금 일부를 PEF에 투자해 구조조정의 책임과 이익을 공유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아울러 유암코는 지난해 12월 수시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2차 인수추진 대상으로 2∼3개 회사를 검토하고 있다앞으로도 정기·수시 신용위험평가와 채권은행 협의 등을 거쳐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