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인증만으로 돈 보낸다

하나은행, 지문인증서 서비스 2일부터 시행

2017-02-02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지문을 갖다 대고 등록하기만 하면 다른 계좌에 돈을 보낼 수 있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2일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인증만으로 이체하는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이 지문인증을 통해 로그인을, NH농협은행이 로그인과 상품가입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지문인증을 거쳐 계좌이체, 상품가입, 대출신청 등 대부분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서비스는 생체인증 국제 표준(FIDO)에 기반을 둔 지문인증 시스템에 KEB하나은행이 독자적으로 암호화한 본인인증 수단을 추가해 보안성이 한층 강력해졌다.다만 지문을 휴대전화에 직접 접촉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갤럭시 S6, 노트 5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향후 지문을 휴대전화에 직접 대지 않고도 인증받을 수 있는 비접촉 방식 지문인증(사진촬영 방식)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비접촉 방식이 도입되면 지문인증 센서가 없어도 인증이 가능하게 돼 사용자의 기기와 상관없이 지문인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지문인증 서비스를 인터넷뱅킹까지 확대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인터넷상에서 액티브X 설치 같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 거래할 수 있게 된다.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전무는 “앞으로도 이상거래 감지시스템 강화 등 보안에 만전을 기해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