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2016년 설 맞이 이벤트' 풍성
설 선물 제공부터 귀중품 보관 서비스까지 실시
2017-02-02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은행권이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고객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설 선물 제공과 수수료 면제, 무이자 할부부터 모바일 메신저로 세뱃돈을 보내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며 귀중품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실시한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설을 맞이해 한시적으로 위비뱅크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으로 지인에게 세뱃돈과 백화점상품권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지난 1일부터 제공했다.이 기능으로 계좌번호 대신 받는 사람의 휴대폰 번호만 적으면 편리하게 세뱃돈을 보낼 수 있다. 모바일전문은행 위비뱅크의 간편송금 서비스인 위비모바일페이를 활용한 것이다.KB국민은행은 3일부터 전 영업점에서 터닝메카드와 뽀로로 캐릭터가 디자인된 세뱃돈용 봉투를 고객들에게 나눠준다. 두 캐릭터는 최근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세뱃돈을 이 봉투에 담아주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KB국민은행은 또 오는 14일까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설맞이 특별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5일까지 개인·중소기업·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일반권 자기앞수표(10만원·100만원권) 발행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연휴 기간인 6일부터 10일까지는 인천·김포 국제공항 내 15개 환전소를 정상 운영한다.KEB하나은행은 외국통화 세뱃돈 3만 세트를 지난달 27일부터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이 세트는 미 달러화, 유로화, 중국 위안화, 캐나다 달러화, 호주 달러화 등 5개국 통화의 신권으로 구성됐다.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설을 맞아 보호예수서비스와 대여금고서비스를 오는 15일까지 무료로 시행한다.경남은행은 가정내 귀중품을 무료 보관해주는 보호예수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제공해 오는 15일까지 전국 169개 영업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또 같은 기간 금고가 설치된 74개 영업점에서 대여금고를 무료로 빌려준다.NH농협은행도 설 연휴 기간(5~10일) 전 영업점에서 고객이 맡기는 현금,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고속도로 휴게소 곳곳에서 간단한 은행 일을 볼 수 있는 이동점포도 운영된다. KB국민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와 KTX 광명역 1번 출구에서 이동점포를 열고 세뱃돈용 신권을 바꿔 준다. KEB하나은행은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용인휴게소에서 직원 12명을 투입해 이동식 점포를 가동한다. NH농협은행은 오전 9시부터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망향 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하남 만남의 관장 휴게소에서 이동식 점포를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중부고속도로 마장휴게소에서, 신한은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식 점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