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1차는 고깃집, 2차는 호프, 3차는?”

2011-05-03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음주자들에게 최근에 술을 어떻게 마셨는지를 물은 결과 가장 전형적인 패턴은 집밖 고깃집(35.9%)에서 안주를 저녁 대신으로 먹으며(48.9%), 소주(60.4%)를 마시는 것으로 시작했다. 거의 절반(48.5%)은 1차에 그치지 않고 치킨.호프집 (33.8%)에서 맥주(57.7%)를 마시며 2차를 즐겼다. 일부(13.1%)는 노래방(주점)(32.0%)으로 자리를 옮겨 맥주(51.5%)를 마시며 3차를 즐겼다. 2차까지 즐긴 사람들의 약 반수(48.6%)는 자정을 넘겨서, 3차 이상을 즐긴 사람들의 과반수(51.2%)는 새벽 2시가 지나 귀가했다. 이 결과는 리서치 전문기관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3월,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소비자 20,82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조사한 ‘제1차 음주행동 및 태도 기획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에게 얼마나 자주 술을 마시는지 물은 결과 2~3일에 한번(30.1%)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일주일에 한번(25.9%)과 4~5일에 한번(13.6%)이 따랐다. ‘매일 마신다’는 응답자도 8.0%에 달했다. 술을 주로 마시는 장소로 2/3(67.3%)는 술집.음식점을, 1/3(32.7%)은 집을 꼽았다. 이는 술의 가정 내 소비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함을 보여준다. 주로 마시는 술로는 소주(52.7%)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맥주(31.0%), 막걸리.동동주(6.2%)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