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노조 "새 회장, 낙하산 인사 거부"

4일 성명 발표…"자질 미달시 저지투쟁 벌일 것"

2016-02-04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선임된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의 후임 인선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산은 노동조합이 4일 ‘낙하산 인사’를 거부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산업은행 노조는 성명서에서 “추후 진행될 정부의 회장 선임 작업을 예의주시해 차기 회장 자리가 정부의 낙하산 놀이터로 전락하는 모습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노조는 “차기 회장이 내정되는 즉시 자질과 능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진행해 수장으로서 자질이 미달될 경우 즉각적인 낙하산 저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노조는 홍 회장이 AIIB 부총재로 선임된 데 대해서는 “설립 과정에서 한국의 주도적 역할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정책금융 선도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의 위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