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이상 5명중 1명, 최저수준보다 못한 곳에 살아

보험연구원 보고서…"주거·의료 확대된 주거시설 필요"

2017-02-10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80대 이상 고령층 5명중 1명 이상이 최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거주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험연구원 오승연 연구위원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고령자 주거실태와 주거정책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80~84세 남성은 17%, 여성은 25.4%가 최저 주거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여건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 연령대 평균인 남성 10.7%, 여성 14.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85세 이상 남성은 20.1%, 여성은 29.6%가 최저 기준에 미달하는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오 연구위원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할 경우 사고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하며 “정부는 노인들이 안전하고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거와 의료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노인전용 주거시설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