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손보사 해외진출 돕겠다…TF구성”

2017-02-12     이수빈 기자
[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손해보험사의 해외진출을 돕고자 민관합동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12일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16년 보험산업 전망 전문가 간담회’에서 “손보사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이 있었지만 성과가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기업성 보험 활성화 및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할 민관합동 TF를 조만간 구성해 당국과 업계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서로 꼼꼼히 짚어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보겠다”고 말했다.또 임 위원장은 보험업에 대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창의적인 상품개발을 향한 보험업계의 개혁도 주문했다.임 위원장은 “최근 보험업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저렴한 보험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이런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윤성훈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은 “국내 보험산업이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세계 8대 보험시장으로 성장했다”면서도 “저금리·저성장 추세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보험업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등 각종 리스크 요인을 함께 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또 보험계리 자문사인 밀리만코리아의 안치홍 대표는 “보험권 상품·가격 자유화 조치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보험회사가 판매·영업 위주 경영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상품 수익성 위주의 패러다임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