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3만명 돌파
올 1월 가입 건수 717건…전년비 58.3% 증가
2017-02-15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3만 명을 돌파했다.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이다. 15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이선연(65세)씨가 주택연금 3만 번째 가입자가 됐다.공사는 이날 3만 번째 가입을 축하하는 자리를 부산 본사에서 열고 이씨에게 감사의 뜻으로 100만원을 전달했다. 주택연금은 지난 2007년 7월 출시돼 1만 번째 가입자(2012년 8월)가 탄생하기까지 5년, 2만 번째 가입자(2014년 6월)는 22개월이 걸렸다. 이번 3만 번째 가입자(2016년 2월)가 나오기까지는 20개월이 걸려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1월 중 신규 가입건수는 717건으로 지난해 동기(453건)에 비해 58.3% 증가했다.주택연금 출시 이후 지난 1월 말까지 주택연금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 평균 연령은 만 72세였다. 연령대별로 70∼74세가 26.9%(8012건)로 가장 많았고 65∼69세가 21.3%(6365건)로 뒤를 이었다. 평균 주택가격은 2억8048만원, 가입자 월평균 수령액은 98만8000원이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은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국가가 보장하는 금융상품”이라며 “올해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등으로 가입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주택연금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