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서울시내 곳곳에선 다채로운 행사를 하지요”
2011-05-05 최서준 기자
[매일일보=최서준 기자]오늘은 5월5일 '어린이날'. 부모들은 아이들과 무엇을 해야 뜻깊은 하루가 될까?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에 참석해보는 것은 어떨까?5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5일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청계천문화관, 디자인서울총괄본부, 각 자치구에서 다양한 '어린이날 축제'을 마련했다.우선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늘 푸른 오스카빌 어린이 합창단 '놀이동요',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는 캐릭터 밴드쇼, 내가 만든 봉산탈 만들기 체험, 서울역사왕 뽑기 대회 '골든 벨을 울려라', 100m 서울 성곽 쌓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특히 박물관 로비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늘 푸른 오스카빌 어린이 합창단 '놀이동요'는 우리 정서에 맞는 아름다운 동요를 시대별로 구성 '기찻길 옆 오막살이', '우리 집에 왜 왔니' 등의 동요를 들을 수 있으며, 박물관 광장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열리는 '100m 서울 성곽 쌓기'는 300명씩 현장접수를 통해 15㎝ 크기의 종이 모형 성곽을 600명의 어린이들이 만들어 서울 성곽을 완성시킨다.서울청계문화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청계천문화관과 청계천 고산자교 광장에서 무료로 어린이날 문화행사를 개최한다.오전 11시에는 고산자교 광장에서 친환경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 에코 오케스트라' 공연이, 오후 2시부터는 어린이 응원단 '레인보우' 응원 퍼레이드가 펼쳐진다.또 청계천문화관 3층 강당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벼랑 위의 포뇨', '니모를 찾아서', '마리 이야기' 등 3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이와 함께 디자인서울총괄본부는 5일 월드컵공원 평화잔디광장에서 '2010 어린이 디자인 창의력 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캠프는 서울 거주 초등학생들과 서울복지재단에서 추천한 소외계층 어린이,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 550여명이 참가해 각종 소품을 활용해 자신만의 디자인 작품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보는 등 디자인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하고 재미있는 부대행사로 진행된다.아울러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서는 어린이날 특별장터 '병아리떼 쫑쫑쫑'이 열린다.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이번 장터에는 그동안 받기만 하는 어린이날이 아닌 사용하던 장남감이나 책, 문구류, 의류 등을 직접 판매해보거나 다른 어린이에게서 필요한 물건을 직접 구매함으로써 자원 재사용, 나눔과 절약이라는 환경과 경제 원리를 배울 수 있다.단, 이번 장터는 상업적 목적의 참가를 지양하고 재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어린이 본인과 가족들이 사용하던 헌 물건만 판매할 수 있으며 음식물, 약품, 새 물건은 판매할 수 없다.판매 금액의 50% 이상을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은 세상을 체험하고 접할 기회가 적은 장애 어린이 나들이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영어마을 3개 캠프(관악, 수유, 풍납캠프)도 5월 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캠프별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인다.최근 개관한 관악캠프에서는 단순한 영어수업이 아닌 11개의 영어미션을 성공한 후 상품을 획득하는 기발하고 흥미로운 영어프로그램인 'English Culture Mission', 'Fun Activity', 영어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수유캠프에서는 어린이날 당일과 1박2일(8~9일)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 국의 어린이날 생활을 알아보는 '세계의 어린이날'과 참여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패션 감각을 뽐내보는 'SEV 패션쇼', '움직이는 퀴즈쇼'등으로 구성돼 있다.풍납캠프는 7일 아랍에미레이트 공연단의 전통문화 공연과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체육행사, 보물찾기, 페이스페인팅 등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이밖에도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이날 건대입구, 잠실, 혜화 등 3개 역사에서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삐에로 등 다양한 복장의 도우미, 어린이들에게 풍선 나눠주기 등 특별이벤트가 펼쳐지며 118개 역사 내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도 방송할 예정이다.또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 해 서울여성플라자에서 5일과 13일 어린이뮤지컬 '대통령은 누구?'와 '오즈의 마법사'가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21일 오후 6시30분에는 가족들을 위한 아카펠라 콘서트 '아카펠라 골든타임 콘서트'가 펼쳐진다.각 자치구에서도 '어린이날'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우선 강동구에서는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종 무대공연행사와 우리 전통문화 및 오감 만족 체험프로그램, 로드이벤트, 소방안전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강동어린이회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동구의 영유아와 가족이 함께 비눗방울놀이, 매직풍선, 동동놀이체험, 펀펀 콘서트 등 '다 같이 놀자 강동 한바퀴' 놀이축제가 펼쳐진다.양천구는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양천공원에서 '함께 웃는 행복한 세상, 2010 양천 으뜸 어린이 대잔치'를 개최한다.이날 행사는 21세기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행사로 어린이헌장 낭독, 어린이날 노래 합창, 지역 내 어린이집 및 청소년 동아리 작품 발표, 참가자 장기자랑 등 온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사랑 대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이와 함께 서대문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홍제천 물레방아 주변에서 '제3회 서대문구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놀이마당, 민속마당, 신나는 마당, 스포츠 마당, 먹거리 마당 등이 운영된다.구로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척근린공원에서 '열려라 구로 꿈나무 세상'이라는 주제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행사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어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비롯해 지역 내 동아리 5개 팀의 초청 공연, 어린이 난타, 어린이 태권도 시범, 버블 매직쇼, 환상 벨리댄스, 비보이(B-boy) 켐블러크루 공연 등이 어린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