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서울동물원, 신유인원관 아기동물 놀이방 오픈
2011-05-05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서울동물원에서는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신유인원관에 새롭게 조성된 아기동물 놀이방을 개장하고 새로 태어난 아기침팬지 ‘광복(09,8,15생 ♂)’과 아기오랑우탄 '백석(09.5,27생 ♂)을 일반고객에 공개한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서울동물원에서는 지금까지 어미의 모유가 부족하거나 돌보지 않은 어미 잃은 모든 아기동물들을 인공포육장으로 옮겨 전문 보육사에 의해 보살펴 왔다. 그러나 신유인원관 아기동물 놀이방은 인공포육장에서의 과정을 거친 뒤 일종의 우리 사람들의 유치원과 같은 기능을 하는 곳으로 금번에 신규 오픈됨으로써 서울동물원의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끌 것은 물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맞이한 아기 오랑우탄, 침팬지의 인기스타를 예감하고 있다. 현재 아기동물 놀이방에는 밀림 속 서식환경을 재현한 정글짐을 비롯해, 나무 조형물, 세면대 등과 침대 위 천정엔 모빌을 설치하여 아기유인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아기동물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최적의 조명시설과 환풍기 등 철저한 친환경적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또한 8명의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까지 모셔 사육사와 함께 아기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며 젖병도 물려주고 흔들의자에 앉아 책도 읽어 주는 등 정서함양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신유인원관 아기동물 놀이방에서는 매일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문자원봉사자가 책 읽어주기, 인공수유는 물론 함께 생활하고 즐겁게 놀아 줌으로써 건강하고 활발한 인지능력 개발과 어미와의 얼굴익히기 과정을 거친 뒤 향후 어미의 품으로 되돌아 가는 과정을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