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 폭로 유명 여교수 협박 전직 국회의원
2011-05-05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미끼로 유명 여교수를 협박해 사찰 부지를 가로채려한 스님이 구속된 가운데 이 사건과 관련해 전직 국회의원까지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5일 모 사찰 스님 A씨와 공모해 성관계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전직 국회의원이자 모 신문사 고문 B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2월22일 오후 2시께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모 기자에게 취재를 빙자해 C교수를 협박하도록 지시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C교수를 협박하거나 협박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스님 A씨가 가로채려한 사찰의 명예 신도회장을 지내며 유명 여교수의 성관계 동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B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