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특별기획 ④ ‘코리아 그랜드 세일’ 완성차업체의 추천 車는] 키포인트는 차별화…자동차도 ‘여성’이 대세

개성있는 디자인·컬러는 물론 차별화된 포인트 중시

2016-02-18     박주선 기자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자동차는 이제 더 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여를 불문하고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자신의 자아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 됐다. 특히 최근 사회적 지위가 개선되고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자동차로 자신의 개성을 뽐내려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실제 국내 여성 운전자수는 지난 1990년 100만명에서 2014년 1100만명으로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 여성 운전자의 비중도 전체에서 40%를 차지한다.국내 완성차 5개사는 이러한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친환경 차량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개성이 담긴 모델을 엄선했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을 추천했다. 아이오닉은 지난달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전기차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전용 엔진인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최적화된 6단 DCT를 적용해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기준인 연비를 극대화했다.초고장력강판 적용 비율을 53%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후드, 테일게이트 등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고 연료탱크를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하면서 안전과 경량화라는 최근 자동차 트렌드를 충족시켰다.이와 함께 전장 4470mm, 전폭 1820mm, 전고 1450mm의 차체 크기를 통한 외형과 2700mm의 휠베이스(축간 거리)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9종의 외장 컬러와 3종의 내장 컬러를 갖춰 여성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적합하다.
기아차는 자사의 디자인 아이콘 ‘쏘울’을 선택했다. 쏘울은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주차가 편리해 장을 보러가는 주부들에게 안성맞춤인 박스카다. 쏘울 역시 귀엽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여성 운전자가 대부분이다.지난해 6월 시판된 2016 쏘울 1.6 디젤 모델은 역동적인 주행감과 빠른 변속반응을 제공하는 7단 DCT가 적용됐다. 친환경 기준 유로6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16인치 타이어 기준 기존 리터당 14.1km의 복합연비를 리터당 15.8km로 12.0% 높였다.또한 디젤 전 트림과 가솔린 프레스티지 이상에 루프랙을 기본 장착해 활용성을 높였으며, 루프박스와 자전거 캐리어 등 아웃도어 아이템을 커스터마이징 마켓 튜온몰에서 선보여 적재능력을 강화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GM의 추천 차량은 소형 SUV ‘트랙스’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트랙스는 지난해 8월, 프리미엄 1.6 리터 고성능 친환경 디젤 엔진과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트랙스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트랙스 디젤은 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Opel)이 공급하는 4기통 1.6 CDTi(Common rail Diesel Turbo Injection) 디젤 엔진과 GM전륜구동 차량 전용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3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변속기 내부 효율을 기존 모델 대비 20% 개선하고 기어비를 최적화 해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가속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주행 여건을 가리지 않는 높은 수준의 실주행 연비로 주행의 재미와 경제성을 동시에 선사한다.디자인은 크롬 프론트 그릴이 적용된 군더더기 없는 소형 SUV의 정석을 표방하며 동급 최대 전장(4245mm)과 전고(1670mm)를 바탕으로 6:4 분할 폴딩 2열시트와 풀 플랫 방식의 접이식 동반석 시트를 적용해 최대 적재용량 1370리터의 공간활용성을 갖췄다.
르노삼성도 자사의 인기 차종인 소형 SUV ‘QM3’를 지목했다. OM3는 실속파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차량으로 실내 면적 및 트렁크 공간 확보가 쉬워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지난해 하반기에는 유로6 충족은 물론, 기존과 동일한 엔진성능과 동급 최고 연비인 17.7km/L를 모두 실현한 2016년형 QM3로 출시됐다. 리터당 17.7km의 혁신적인 공인연비로 소형 SUV 최고 연비도 장점이다.또한 여성들에게 편리한 내부구조를 지닌 QM3는 일반 SUV 차량보다 지상높이가 낮아 여성들이 타고 내리기 적당하다. 뒷자석 수납 포켓을 디자인적 요소로 표현해 다양한 수납처리가 가능하도록 했고, 서랍 형태의 조수석 글로브 박스 역시 화장품 파우치 등을 넣기 용이하다.
쌍용차는 소형 SUV 돌풍의 주역인 ‘티볼리’를 추천했다. 지난해 1월 가솔린 모델과 7월 디젤 모델로 출시된 티볼리는 한 해 동안 내수에서만 4만5000여대가 팔리며 단숨에 쌍용차의 효자로 등극했다.티볼리는 소형 SUV 다운 작은 차체와 감각적인 디자인, 무난한 성능을 앞세워 20~30대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낮은 차체와 넓은 축간거리는 안정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디자인 감각을 보여준다.티볼리 디젤의 1.6ℓ e-XDi 160 엔진은 아이신이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발휘한다. 특히 최대토크가 1500~2500rpm 구간에서 발휘돼 경쾌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안전·편의사양은 가솔린의 경우, 도로 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전·후륜에 구동력을 0~50%까지 최적 배분하는 스마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또한 동급에서 가장 많은 차체의 71.4%에 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2015년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