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관 '참혹한 현장 속 트라우마 치료 센터 확대'

심리상담·치료센터 확대 3곳→5곳…상·하반기“힐링 프로그램” 운영

2017-02-22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대형 교통사고 처참한 현장 모습이 떠올라요. 깨고 나면 하루 종일 꿈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를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우울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소방 트라우마 심리치료ㆍ상담센터를 확대 운영한다.소방 트라우마 치료·상담센터는 인천의료원, 힐링스토리. 푸른나무심리센터 등 3곳에서 내맘엔 심리상담센터,이배영 심리상담센터싸지 모두 5곳으로 늘었다.각 센터는 참혹한 현장 출동횟수가 많은 소방대원을 집중 상담ㆍ치료하고 필요에 따라 가족이 함께 심리상담치료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아울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2박 3일 일정의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소방대원의 심리 치유를 도울 계획이다.소방관은 끔찍한 사고 현장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직업 특성상 일반인보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위험군에 속할 확률이 매우 높다.작년 심리건강 검진 결과 인천 소방공무원 2천266명 중 외상 후 스트레스(PTSD)와 우울증 관리가 필요한 위험군은 각각 210명(9.27%), 118명(5.21%)로 조사됐다.이는 일반인 PTSD(0.6%)와 우울증(2.4%) 위험군 비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소방본부 관계자는“앞으로도 대원들의 심신안정을 위해 다양한 심리상당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