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통제따라 대중교통 증편
폐쇄구간 하루 평균 9만 7천대 이동…시민 불편 통제기간 최소화
우회도로 안내 등 지하철 1, 4, 6호선 각각 1편성 씩 비상 대기
2016-02-22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가 22일 0시부터 전면통제 됨에 따라 해당 구간을 지나는 지하철과 버스 등이 증편 운행한다.지난 17일 서울시설공단이 내부순환로 정릉천 고가교 해빙기 안전점검 중 거더를 지지하는 텐던(케이블)20개소 중 1개가 파단된 것을 발견(내부순환로 성수방항 월곡램프→마장램프 중간지점)하고, 한국시설안전공단에 긴급점검을 요청했다.국토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긴급점검결과, 1개의 파단 이외에도 잔여 텐던을 구성하는 강연선 중 다수의 부분파단 및 부식이 진행된 것을 발견했다.이에 따라 시는 시설안전공단이 제시한 중간점검결과 “중대결함의 진행성을 확인, 교통통제 등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전문가들의 자문결과에 따라 긴급 교통통제를 실시키로 하기로 결정했다.서울시는 시민안전을 위해 22일 0시부터 성산방향은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길음램프, 성수방향은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양방향(7.5km)을 전면통제했다.교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설벤트 설치(임시 강재교각)에 소요되는 최소한의 기간동안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차량 통행을 재개한 후 보수·보강공사 등 근본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통제기간동안 교통대책 마련, 유사구조물 특별점검 등을 관계기관 합동점검대책반을 구성해 향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시는 고가교 일시 폐쇄로 인해 기존에 해당 구간을 이용해 이동하던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우회도로 안내, 대중교통 증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폐쇄구간은 하루 평균 9만 7천대가 이동하며 출근시간대 4만 5천대, 퇴근시간대 5만 5천대가 이동한다.△성산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월릉IC→ 하월곡IC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마장 진입차량은 종암로→ 내부순환로 길음IC(외선)로 진입하도록 유도한다.△성수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북부간선도로 하월곡IC→ 동부간선도로 또는 종암로를 따라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마장진출램프 이용 차량은 정릉IC→ 아리랑로→ 보문로, 길음IC→종암로를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또 해당 구간을 지나는 지하철과 버스도 늘린다. 지하철 1, 4, 6호선은 평소 집중 배차가 이뤄지는 출·퇴근시간대를 1시간 씩 연장(오전 7~10시, 오후 6~11시)하고 하루 총 16회 증회한다. 버스는 11개 노선 89회 운행을 늘린다.지하철은 출근시간대 288→296회, 퇴근시간대 248→256회로 늘어나고, 버스는 267→280대로 늘어나게 된다.시는 승객 증가로 인한 열차지연 등에 대비해 1, 4, 6호선을 각각 1편성 씩 비상 대기시킬 계획이다.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고가를 보강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주변 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우회도로 이용에 협조를 바라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