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해외 호화사치 여행자 휴대품 검사 강화

2011-05-06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이한듬 기자] 관세청은 6일 “해외 호화사치 여행자에 대하여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앞으로 쇼핑 목적으로 빈번 출입국하는 호화사치 여행자 및 국내면세점 등 고액 구매자 등에 대해 중점 검사대상자로 지정하여 특별 관리하고, 반입물품의 철저 확인 후 면세한도 초과 구매물품은 엄격하게 과세 조치한다.이어 우범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는 일정 수의 항공편을 선별하여 전량 개장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확대 검토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환율하락과 경제회복에 따라 해외여행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이에 편승해 고급 시계·핸드백·주류·화장품 등 고가품 반입이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특히 금년 1/4분기 여행수지는 19억달러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사상최대의 적자폭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 지출경비가 일반적인 여행경비 외에 해외쇼핑 경비를 많이 지출하는데 그 요인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출입국여행자 수는 447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하여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고가품 유치건수가 고급 시계 302% , 핸드백 395%, 주류 173%, 화장품 23% 등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호화사치 해외여행자가 증가하고 있다.한편 관세청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사회안전위해물품 및 불법 의약품 등의 반입차단에 검사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최근 구제역 발생과 관련, 구제역 발생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