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성과연봉제 확대 방안 추진
인사·급여제도 개선 TF 구성...인사제도 혁신 나서
2017-02-23 이경민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한국은행이 성과연봉제 대상을 확대하고 성과보수의 비중을 늘리는 등 인사제도 혁신에 나선다.23일 한은에 따르면 이주열 총재는 최근 인사경영국 내에 인사·급여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성과연봉제를 확대하는 것과 관련한 세부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구성된 TF는 올 상반기 중 현재의 인사·급여·평가·채용·복지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개선 방안의 주된 내용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현재 3급 이상의 팀장·반장급 이상에 적용하는 성과 연봉제를 늘리고 성과보수의 비중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은은 올 상반기 중에 개선방안과 세부지침을 마련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중기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오는 7월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일정을 잡았다. 이중 노사 합의가 필요한 부분은 개선 방안이 나오는 대로 노조와의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한은은 정부가 금융공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성과 연봉제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중앙은행인 한은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이 총재의 주문에 따라 성과연봉제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성과별 연봉이 20∼30%가량 차이가 나도록 하는 시스템을 내년까지 모든 금융 공기업에 적용하기로 하고 올 상반기 중 평가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은의 신입 직원 연봉은 4000만원 정도이고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9616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