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3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개최

2010-05-06     서태석 기자
[매일일보=서태석 기자]올해로 제30주년을 맞는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들리는가! 오월의 함성, 보이는가! 민중의 횃불’이라는 주제로 국립5·18민주묘지와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 등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기념행사는 5·18민주화운동의 가치 재정립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한 미래 지향적인 행사, 시민 주도형 추모행사로 전국민의 참여와 전국 단위행사로 승화되어 오는 30일까지 광주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서른 돌을 맞는 5·18’의 주요 행사내용은 정신계승행사, 추모행사, 문화예술행사, 교육행사, 나눔인권행사, 학술 및 국제행사, 통일관련 행사, 체험행사, 전국행사 등 9개분야 73종으로 그 어느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속에 지역사회 통합과 상생에 기여하고 민주주의 가치복원과 도약의 계기가 마련되어 5·18의 전국화, 세계화에 상당 부분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18일 오전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3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행사에는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인사, 국회의원, 시민 등 약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국내외 방문객이 많을 것에 대비, 최현주 자치행정국장을 행사지원본부장으로 하는 행사준비기획단을 구성·운영한다. 행사준비기획단은 지원계획 수립, 행사홍보, 주요 방문인사 의전, 교통수송 및 소방대책, 자치구 분야 등 6개 분야로 업무를 분담하게 되며, 치밀한 행사준비와 지원으로 30주년 5·18기념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시는 초청인사 수송차량 지원, 주요행사장 경유 시내버스증차 및 노선변경, 도로 및 교통표지판 정비, 급수봉사 등 분야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5월 7일 오후5시 광주시청 회의실에서 5·18 행사지원 관계관 회의를 개최한다. 아울러, 5·18정신계승 행사 동참을 위해 헌혈운동, 간부공무원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5·18마라톤대회, 주먹밥 나눔행사 등 다양한 자체행사도 개최한다. 또한, 기념행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요 간선도로 가로기 게양, 행사안내 홍보탑 및 현수막 설치, 전광판 및 시홈페이지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기념행사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참배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17일부터 이틀간 5·18자유공원(기점)에서 광주광역시청~5·18기념문화센터~유스퀘어~광주역~구도청~국립5·18민주묘지(종점)를 경유하는 임시버스를 운행하고, 시내버스 노선변경 및 증차·구간연장, 주요 행사장 주변 급수봉사 요원 배치 등 다각적인 지원도 병행키로 했다. 행사가 집중되는 15일부터 18일까지는 옛 도청 앞에서 금남공원(옛광주은행 사거리)까지 시간대별로 교통이 전면통제 또는 부분통제 되므로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