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美헤지펀드, 주주제안 권리 없어"...주주제안 철회
2017-02-2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GS홈쇼핑을 상대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한 미국계 헤지펀드가 ‘주주제안’ 자격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미국계 헤지펀드인 SC펀더멘탈은 자격 미달이 드러나자 주주제안을 철회했다.23일 GS홈쇼핑에 따르면 전일 SC펀더멘탈은 주식거래내역서를 GS홈쇼핑에 제출했다. 해당 내역서에 따르면 SC펀더멘탈의 지난 7월말 기준 GS홈쇼핑 지분은 1%를 밑돌아 주주제안 자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상법상 주주제안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갖추려면 6개월 넘게 지분 1%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SC펀더멘탈이 지난 1월29일 GS홈쇼핑에 △배당금을 예정액보다 두 배 이상 늘리고 △유통주식의 10%를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라는 주주제안 서신을 내용증명으로 보냈다.이에 GS홈쇼핑은 SC펀더멘탈의 주식거래내역서를 요청해 확인한 결과 주주제안 권리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 SC펀더멘탈은 이날 오전 법률대리인을 통해 주주제안이 무효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GS홈쇼핑 측에 보냈다.GS홈쇼핑 관계자는 “SC펀더멘탈로부터 주주제안을 받은 후 지속적으로 SC펀더멘탈에게 주식거래내역서를 요구해 어제서야 받았다”며 “자신들이 권리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자 바로 주주제안을 철회한 것”이라고 지적햇다.한편 SC펀더멘탈이 GS홈쇼핑을 상대로 주주제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진 후 이날 까지 GS홈쇼핑 주가는 16.34% 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