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십정2구역 8천500억 통 매각…뉴스테이 본격 시동

2019년까지 5천761가구 아파트 건설 후 임대주택 활용

2016-02-23     이춘만
[매일일보] 인천의 대표적 주거낙후 지역인 부평구 십정2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전국 최초의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원도심에 중산층은 물론 서민층을 아우르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본격 추진된다.이에 시는 십정2 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사업시행자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인천도시공사로 변경했다.인천도시공사와 임대사업자인 '스트레튼알이'는 23일 인천시청에서 8천500억원 규모의 십정2구역 통 매각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계약에 따라 십정2지구 내 2천771가구는 헐리고 대신 5천761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가 2019년 들어선다. 주택 면적은 18∼84㎡(10∼35평형)이다.인천도시공사는 이번 매매계약을 통해 십정2 구역의 기존 토지 등 소유자에게 제공하는 특별 분양분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분양분을 스트레튼알이에 8천500여억 원에 통 매각키로 했다.스트레튼 알이는 총 매매대금 중 1천억원을 계약금으로 인천도시공사에 지급하기로 약정함에 따라 십정2 구역사업 시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기존 입주민은 분담금을 납부하면 주택을 분양받게 된다. 분양을 원하지 않을 땐 현금 보상을 받는다.공사비 8천500억원은 스트레튼알이가 부담하고 공사 시행은 인천도시공사가 맡는다.스트레튼알이는 공사가 완료한 뒤 공공임대 550가구, 토지 소유자 등 기존 주민 분양 1천560가구를 제외한 3천651가구를 소유한다.아울러 최소 8년간 기업형 임대사업을 하며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은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이라는 점은 기존 뉴스테이 사업과 같지만, 중산층뿐 아니라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에까지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입주민은 주택 붕괴 우려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고 사업자는 미분양 리스크 없이 용적률 상향 등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인천시는 뉴스테이 연계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중산층과 서민층을 아우르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이날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이찬구 주민대표회의 위원장, 정주환 스트레튼알이 대표,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