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은캐피탈 매각 재시동…26일 매각추진위 열어

비금융 자회사 매각 위한 출자관리위원회도 26일 발족

2016-02-24     이경민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KDB산업은행이 자회사인 산은캐피탈 매각에 다시 나선다.이를 위해 오는 26일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은의 비금융 자회사 매각을 위한 출자관리위원회도 같은 날 발족한다.   산은 관계자는 23일 “오는 26일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은캐피탈 매각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산은캐피탈 지분 99.92%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이 산은캐피탈을 매각하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산은은 지난해 11월 산은캐피탈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을 추진했으나 예비입찰 결과 SK증권과 YJA 인베스트먼트의 컨소시엄 한 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국가계약법에서는 1개사만 단독 입찰하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입찰적격자 선정을 하지 않는다.  이밖에도 산은의 비금융 자회사를 관리하는 출자관리위원회도 26일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기업은행·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오는 2018년까지 비금융 자회사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출자관리위원회는 사외이사와 부행장을 비롯한 내부 인사 4명과 금융당국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되며 분기마다 1회 정기 회의를 열 예정이다.   현재 산은이 지분 5% 이상을 출자한 비금융사는 377개(출자전환 34개, 중소·벤처투자 343개)다.   이 중 1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비금융 자회사가 우선 매각 대상으로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15% 이상을 출자한 비금융 자회사는 118개다.   이 가운데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감정원 지분을 제외한 116곳이 매각 대상이다.   주요 매각 대상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우조선해양, 한국지엠, 아진피앤피, 원일티엔아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