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공천심사 준비체제 마쳐
전윤철 거취 논란 매듭
위원장 포함 11명 공관위원 인선
2016-02-24 이창원 기자
국민의당이 24일 전윤철 공직후보자격심사위원장의 공천관리위원장 겸직으로 전 위원장의 거취 논란을 매듭 지으며 공천심사 준비체제를 마쳤다.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11명의 당내외 공천관리위원들을 인선했다.당내에서는 이태규(52) 전략홍보본부장, 임재훈(50) 조직사무부총장, 김지희(50) 직능위원장이, 당밖에서는 박인혜(59) 전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김동기(56) 변호사 겸 전 방통위원, 이해영(54) 한신대 교수, 정연정(47) 배제대 교수, 이영훈(41) 전 JC 중앙회장, 김진화(39) 코빗 대표, 조성은(28) 황금향 대표 등이 선임됐다.여성 위원은 김지희·박인혜·정연정·조성은 위원 등 4명이고, 청년층은 김진화·조성은 위원 등 2명이었다.또한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를 설치하고, 이 곳에서 공직후보자격심사위에 대한 이의 신청도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공관위는 오는 25일께 첫 회의를 열어 공천 신청자에 대한 자격심사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당헌·당규를 기초로 공천 시행세칙을 마련하고 공천 세부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하지만 공천관리위 구성이 ‘세력 간 나눠먹기’ 아니냐는 평가와 함께 향후 의사결정 과정에서 진통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안철수 대표측 인사로는 이태규 본부장, 김지희 위원장, 정연정 교수, 김진화 대표 등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전윤철 위원장, 조성은 대표, 이해영 교수는 천정배 대표측 인사들로 분류된다.또한 임재훈 부총장, 박인혜 소장, 김동기 변호사는 김한길 상임 선대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영훈 전 회장은 박주선 최고위원측이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때문에 향후 공천심사가 본격화되면 각 계파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갈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선거대책위원회 핵심 보직인 총선기획단장 인선이 난항을 겪는 것도 계파 갈등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선거 핵심 전략으로서 야권연대나 더불어민주당 출신 컷오프 탈락자 영입 여부 등 문제, 대북노선과 정체성 문제 등을 두고도 이견이 여전한 등 잠재된 갈등 요소가 산재해 있다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