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사업 3대 전략 방향 공개

2017-02-25     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글로벌 IT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기술을 재확인하고, 터키와 스페인 등 해외에 기가 인프라를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세계시장 진출 성과를 올렸다고 25일 밝혔다.황창규 KT 회장은 ‘글로벌 1등 KT’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융합 정보통신기술(ICT) 등 핵심사업의 성장 가속화 △기가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확산 △해외 투자사업 본격화의 ‘글로벌 3대 전략 방향’을 공개했다.그 일환으로 무선 1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터키 ‘투르크텔레콤’과 ‘기가 LTE’ 기술 수출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정부에는 구리 전화선에서 기가급 속도를 실현하는 ‘기가 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황 회장은 세계이동통신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해 ICT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협의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준비상황을 발표하며, MWC 전시장의 주요 글로벌 기업 부스를 참관하기도 했다.황 회장은 이번 MWC에서 소프트뱅크, 차이나모바일, 보다폰, 바티에어텔 등 글로벌 통신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GTI 2.0 리더스 커미티’를 결성하고 5G 생태계 조성과 혁신적 서비스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또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도코모 등과 공동으로 5G 시범 서비스 규격 연합체인 ‘5G TSA’를 결성해 글로벌 5G 표준화를 주도하기로 했다.KT가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가 재난망의 차별화 네트워크 솔루션 3종도 세계 ICT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였다.‘위성LTE’는 위성과 통신이 가능한 위성 펨토셀을 바다 위 선박, 산간 오지 등에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LTE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백팩LTE’는 한국 지형에 맞춰 현장요원이 직접 휴대하고 신속한 재난통신 기능 복구가 가능하며, ‘드론LTE’는 초소형·초경량 펨토셀을 드론에 탑재해 고립지역 및 산간 오지의 통신서비스 복구에 최적화했다.KT는 MWC 2016 현장에서 황 회장, 주나이드 팔락 방글라데시 ICT장관, 로라 톰슨 국제이주기구(IOM) 부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 KT의 미래 융합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기가 아일랜드’를 조성해 기가토피아 실현에 나선다고 발표했다.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육성한 ‘울랄라 랩’ 등 유망 스타트업들도 이번 MWC 2016에서 KT와 함께 전시에 참여했다.울랄라 랩은 비콘을 활용해 효율적인 생산 라인 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 공장 IoT 플랫폼 ‘윔팩토리’를 선보였으며, ‘247’의 전기 충격 기능 호신용 스마트폰 케이스, ‘아마다스’의 스마트 디지털 도어락, ‘12CM’의 스마트폰 전용 스탬프 및 인증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IoT·ICT 창업 공모전’에서 수상한 ‘Alt-A’, ‘로보틱스’ 등 2개 대학생 예비 창업팀의 아이템도 전시됐으며, 세일즈 부스를 통해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자 미팅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