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1분기 영업익 기대치 상승 전환

"추세적 상향 조정이라 보긴 어려워"

2017-02-28     서영상 기자
[매일일보 서영상 기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과거 눈높이를 낮췄던 것에 비해 긍정적으로 전망되 소폭 상향 조정됐다.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114곳에 대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일주일 전에 나온 전망치(26조6881억원)보다 0.23% 증가한 26조7486억원으로 집계됐다.업종별로는 조선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11% 상향 조정되고 제약(8.34%), 게임소프트웨어(5.52%), 기계(2.16%), 음료(1.58%), 무역(1.23%) 등에 대한 기대치도 소폭 높아졌다.개별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17.70%)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높아졌다.NHN엔터테인먼트, 한진해운, 삼성SDI, LG디스플레이 등의 영업손실 규모는 줄 것으로 전망됐다.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2월 중순 142조원에서 최근 142조300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은 변화일 수 있으나 시장은 턴어라운드와 관련된 내용에 주목할 것이며 환율 변화를 긍정적으로 반영한 수출주가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가로막던 상향 모멘텀 부진 지속이 진정됐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며 "이번 주 코스피 연중 최고치 돌파 시도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런 이익 전망치의 증가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를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수요 회복에 따른 추세적인 상향 조정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의견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