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이나 쇼크에 휘청... 1910선 하락 마감

2016-02-29     서영상 기자
[매일일보 서영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증국 증시 폭락의 여파로 1910선 하락 마감했다.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18%) 내린 1916.66을 기록했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4.4% 폭락했고, 선전종합지수는 장중 6% 이상 폭락했다.자본유출 우려가 커진데다 중국 인민은행도 위안화 환율을 떨어뜨리면서 증시가 크게 흔들린 것으로 분석된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538억원)과 기관의(1892억원)의 쌍끌이 매도공세는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731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90억원)가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683억원)가 매수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7%), 증권(2.35%), 통신업(2.04%) 등이 2%대 상승했다. 전기가스업(-2.81%), 운송장비(-1.37%), 의약품(-1.11%), 음식료품(-1.0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삼성전자(0.51%), 현대차(0.34%), LG화학(2.21%), SK텔레콤(2.64%) 등을 제외, 한국전력(-3.14%), 삼성물산(-1.59%), 현대모비스(-3.11%), SK하이닉스(-2.60%), 아모레퍼시픽(-0.94%) 등은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했다.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36%) 오른 651.62에 마감했다.코스닥 시장에서 개인ㆍ외국인ㆍ기관은 각각 27억원, 96억원, 2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업종지수에서는 종이ㆍ목재(2.15%), 방송서비스(1.61%), 통신서비스(1.39%), 반도체(1.27%), 금속(1.20%), 인터넷(1.12%), 등이 1~2%대 올랐다. 반면 섬유ㆍ의류(-2.74%), 비금속(-0.73%), 기타제조(-0.55%) 등은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카카오(0.85%), 동서(1.37%), CJ E&M(3.91%), 컴투스(0.82%) 등은 상승한 반면 메디톡스(-1.04%), 바이로메드(-4.35%), 코미팜(-1.47%), 파라다이스(-3.62%) 등은 하락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전날보다 1.5원 내린 1236.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