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의 '사자' 열풍에 1940선 회복

국제유가·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2016-03-02     서영상 기자
[매일일보 서영상 기자] 코스피가 전날의 국제유가 훈풍과 뉴욕 증시 강세에 힘입어 3개월 만에1940선을 회복했다.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76포인트(1.60%) 오른 1947.42를 기록했다.1일(현지시간) 국제유가(WTI)가 전날보다 배럴당 0.65달러(1.93%) 오른데다, 미국 증시(다우지수)가 348.58포인트(2.11%) 상승한 게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81억원 어치 주식을 매수하며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를 기반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29억원, 136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178억원)는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2413억원)은 매수우위를 차지했다.업종별로는 철강ㆍ금속(3.76%)의 강세가 눈에 띠었다. 의약품(3.06%), 증권(2.78%), 화학(2.74%) 등도 2~3%대 상승한 반면 통신업(-3.36%), 섬유ㆍ의복(-0.21%)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종목에 이름을 올렸다.SK텔레콤(-4.50%)을 제외, 삼성전자(1.61%), 한국전력(2.21%), SK하이닉스(3.17%), 아모레퍼시픽(2.72%), LG화학(4.00%), NAVER(6.47%), POSCO(6.55%) 등이 올랐다.이날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63포인트(1.63%) 오른 662.25에 마감했다.지수는 전날보다 7.33포인트(1.12%) 상승한 658.95에 출발, 외국인의 ‘사자’에 660선을 넘어섰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633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5억원, 206억원 순매도했다.업종별는 제약(3.98%)과 기타제조(3.45%)가 3%대 강세를 보였다. 유통(2.63%), 정보기기(2.49%), 기타서비스(2.39%)도 상승 업종이었다.반면, 종이ㆍ목재(-1.17%), 통신장비(-0.74%), 통신서비스(-0.81%), 방송서비스(-0.22%)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CJ E&M(-0.54%)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셀트리온(7.20%), 카카오(2.63%), 동서(7.63%), 바이로메드(6.30%), 코미팜(8.33%), 파라다이스(5.46%), 인트론바이오(9.89%) 등이 상승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전날보다 9.2원 내린 1227.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