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직원이 보는 신입사원은 몇 점? “겨우 60점”

2011-05-10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바늘구멍이라는 취업난을 뚫은 신입사원이지만, 이들에 대한 선배직원들의 만족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크루트가 최근 1년간 신입사원이 있었던 직장인 627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보통(36.8%)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다소 불만족(27.1%) ▶매우 불만족(8.0%) 등의 부정적 의견이, ▶다소 만족(21.5%) ▶매우 만족(6.5%)이라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를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신입사원에 대한 만족도를 점수로 물었더니 ▶59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결국 선배직원의 눈에 대부분의 신입사원은 60점도 채 얻지 못하는 ‘그저 그런’ 사원인 셈이다. 

그렇다면 이들 신입사원에게 가장 부족한 점은 무엇일까. 

가장 빈번하게 지적된 것은 ▶‘업무에 대한 지식’(34.8%)이었다. 물론 별다른 업무 경험이 없는 신입직원인 만큼 당연한 결과지만, 점차 현장 실무 중심의 신입사원을 원하는 최근의 추세를 보여주고 있는 답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외에는 전부 업무능력 외의 기본 소양에 관한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업무지식 만큼이나 부족하다고 여겨진 것이 ▶‘업무에 대한 열정’(24.7%)이었다.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신참’에게는, 대신 그것을 익히려고 하는 열정적인 자세가 필요한데 그마저도 선배직원의 성에 차지 않았던 것.
 
상하관계가 기본이 되는 회사생활인 탓에 ▶‘기본적인 예의범절’(14.8%)도 상위에 올랐다. 또한 ▶‘회사에 대한 충성심’(9.4%) ▶‘동료들과의 친밀도 및 유대관계’(7.8%) ▶‘의사소통 능력’(5.9%) ▶‘창의력과 독창성’(1.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신입사원의 경우 업무능력보다는 ‘회사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지’, ‘배우려는 자세가 되어 있는지’가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며 “따라서 업무능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회사생활에 임한다면 사랑 받는 신입사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