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 한 주간 채권형펀드에 6천억 순유입

2016-03-04     서영상 기자
[매일일보 서영상 기자] 최근 한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에서는 각각 2000억원과 8000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국내 채권형 펀드에는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자된 것으로 드러났다.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월25일부터 3월2일까지 1주일 동안 국내 채권형 펀드에는 616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71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해외 대체투자형 펀드를 빼고는 다른 유형의 펀드에서는 모두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유형별로는 7862억원이 순유출된 MMF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고,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도 1914억원이 순유출됐다.이밖에 국내 대체투자형(164억원), 해외 혼합형(117억원), 국내 혼합형(100억원), 해외 채권형(83억원), 해외 주식형(59억원) 등 순으로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다.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금융시장이 불안정했기 때문에 최근 1주일간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에 덧붙여 그는 "최근 증시의 변동성도 많이 줄고 있고, 작년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깨졌던 글로벌 공조 체제도 복원되는 양상"이라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다시 나타나면서 3월의 펀드 자금 흐름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