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파업중단’ 결정에 내부 구성원 ‘강력 반발’…11일 최종결정

2011-05-10     서태석 기자
[매일일보] 김재철 사장 퇴진과 황희만 부사장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노조가 10일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로 ‘총파업 일시 중단’ 여부를 유보했다.앞서 MBC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총파업 일시 중단 및 현장 투쟁 전환’ 안건에 대해 전체 36명의 비상대책위원 중 26명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이에 노조는 비상대책위의 결의 사안에 대해 노조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총회를 통해 총파업 중단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조원들의 반발과 문제제기로 부문별 간담회가 이뤄졌고, 11일 오후 총회에서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MBC 노조 관계자는 “11일 열릴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의견을 더 수렴해 총파업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MBC노조 측의 파업 중단 결정에 시청자들과 시민들은 댓글을 통해 “다른 방송사들과 달리 MBC만큼은 믿었는데, 노조에 크게 실망했다”는 반응을 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