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성희롱 발언 파문 물의
2016-03-09 이상수 기자
[매일일보] 세종시의 한 고교교사가 학생들에게 욕설과 성희롱을 해 파문이 일자 세종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와관련, 시교육청은 9일 최근 성희롱 파문과 관련해 조사위원회를 구성, "해당 교사와 피해 학생들을 상대로 사실여부를 조사해 재단 측에 징계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학교의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2차 성희롱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A 교사는 최근 자신의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세종대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학생들이 “잘 모르겠다”고 답하자 대뜸 "미친x"이라며 욕설한 것과 심지어 A교사는 남녀 학생들을 동물에 비유해 "기숙사에서 암컷과 수컷들이 쭉쭉 빨다 걸리면 죽인다"는 저속한 성적 표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너희들 내 비위 잘 맞춰라”, “나한테 잘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 수행평가 점수 없다"라는 협박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희롱 파문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여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교사를 재단 측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