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경제회복·고용창출 결의…‘경제법안 처리’ 호소
9일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서 결의문 발표
2017-03-09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계가 뜻을 모아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9일 경제단체협의회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박병원 경총 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업종·지역별 경제단체 90개가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정기총회’를 열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계 결의문’을 발표했다.경제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우선 계획된 투자와 채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투명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또한 임금체계 개편, 장시간 근로 해소 등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위해 기업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특히 능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임금체계 개편은 노동개혁의 핵심이자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하고 향후 경제5단체를 주축으로 태스크포스 구성 등 기업의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경제계는 정부와 정치권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불합리한 규제개선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특히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노동개혁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했다.박병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노동시장 개혁은 청년 구직자와 노조에 속하지 않은 90% 근로자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하며, 앞으로 경제계는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근로자들 스스로가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노동개혁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은 ‘일자리법’으로, 조속한 처리가 꼭 필요하다”며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구축도 일자리 확대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도입 노력이 필요하고, 정부도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