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특별기획 ⑥ 10대 건설사 상반기 경영전략] 대림산업, 호텔·석유화학 등 신규 사업 개척

대림그룹 호텔 브랜드 라인인 글래드 호텔 확장···상반기 마포·강남에 진출
석유화학, 에너지 발전소 등 전 공정 신규 사업 시너지 극대화

2017-03-14     임진영 기자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대림산업이 호텔·석유화학 등 신규 사업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림산업은 지난 2014년 12월 서울 여의도에 최초로 대림그룹 호텔 브랜드 라인인 ‘글래드 호텔 여의도’의 문을 열었다. 호텔사업은 대림산업이 신성작 동력 사업으로 선택한 먹거리 시장이다.글래드 호텔 라인은 최고급 비즈니스 호텔을 지향하는 시설로 1호점인 글래드 호텔 여의도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호텔등급 심사 결과 특1등급 인증을 받아 질적으로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여의도에 글래드 호텔 1호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대림산업은 올 상반기 글래드 호텔 라인의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우선 현재 대림산업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글래드’ 호텔 라인 2호점인 ‘글래드 호텔 공덕’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준공되는 글래드 호텔 공덕은 경의선 ‘공덕역 복합역사 건물’ 안에 들어선다.건물 규모는 지하 2층~지상 24층이며 이 중 9~24층을 호텔로 사용한다. 나머지 층에는 오피스 업무시설과 컨벤션 센터와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이어 대림산업은 서울 논현동에 글래드 호텔 라인 3호점인 ‘글래드 호텔 강남’의 사업 계획 승인을 획득하고 본격적으로 호텔 레저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대림산업은 호텔 사업 진출을 통해 대림그롭 내 계열사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대림그룹 내 계열사인 삼호, 고려개발, 오라관광, 대림 C&S 등이 글래드 호텔 사업에 힘을 보탠다.한편, 대림산업은 올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도 단순한 수주 경쟁에서 탈피해 석유화학, SOC 사업, 호텔, 임대주택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한다. 이 역시 대림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의 에너지를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대림산업의 전략이다.특히 대림산업은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 지분 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사업자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대림산업 관계자는 “과거 건설사들은 발주된 공사를 수주해 설계하고, 시공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며 “올 상반기 대림산업은 프로젝트 자체를 발굴하고, 시공부터 운영까지 총괄해 수익을 창출하는 다양한 투자 개발형 신사업 모델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대림산업이 올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중점적으로 치중하고 있는 사업 추진 방향은 에너지 발전소 시설과 신흥 시장 공략이다.대림산업 관계자는 “국내 건설시장은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며, 사우디·쿠웨이트 등 해외의 기존 시장은 저유가 지속에 따른 재정난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반면, 동남아·인도·중남미 등 신흥 시장은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그는 “이에 맞춰 올 상반기 해외 신흥 개발 도상국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에너지 발전소, SOC 사업, 석유화학 플랜트 시설 등 민자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한, ”건설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수주, 집행의 주요 분야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