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사절단 2조2900억 성과 창출”
경제5단체·코트라·정부 ‘해외진출 성과확산 토론회’ 개최
2017-03-15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우리나라 기업이 지난해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올린 성과가 2조2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와 코트라(KOTRA)는 15일 여의도 전경련 그랜드볼룸에서 산업부, 복지부, 문체부 등 관계 부처와 해외진출지원기관 및 중소․중견기업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지난 경제외교 성과와 성공사례를 공유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해외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이 자리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정상외교는 우리 기업에 해외 진출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지난해 경제사절단 일대일 상담회 등을 통해 260건이 넘는 계약을 추진해 20억2600만달러(약 2조290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특히 프로젝트 분야에서는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건설사업 46억달러, 투르크 가스액화사업 39억달러, 웨이트 LNG 수입 터미널 공사 29억달러 등 굵직한 계약을 이뤄냈다.또한 지난해 중국, 베트남 등의 FTA 타결로 시장규모도 73.5%까지 증가했다.주 장관은 이어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정책금융지원을 결합한 협력 패키지 제공 △보건·의료, 문화, 교육 및 친환경 스마트 시티, 산업단지 건설 등 시스템 수출로 협력 범위 확대 △순방 사전 준비 및 후속 사절단 파견 등 사후 지원 강화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해외 진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팀 코리아의 유기적 힘이 더욱 필요하다”며 “신시장 개척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정책 금융 강화 등 민관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정상외교 활용 비즈니스 상담회 주요성과 및 향후 계획’을 통해 지난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한 정상외교 경제활용의 원년이라고 평가했다.총 6개 지역, 15회 상담회에 우리기업 748개사가 참가해 263건 20억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냈다는 것.김 사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1대1 상담회가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핵심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참여 확대 △상담회 참여 절차 간소화 △참여기업의 계약지원 강화 △계약성사 후 추가 지원 등을 약속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 기업대표가 각각 프로젝트, 제조, IT, 보건․의료 분야 주요성과를 설명하고 기업들과 공유했다.주 장관은 “그간의 정상외교 경제활용 성과를 확인 후 성과를 토대로 시장개척과 추가 성과창출을 위해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관련기관은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통관·인증 문제 등도 조속히 해소되도록 상대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