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킨폰, 한달 만에 10만대 돌파
2007-06-23 홍세기 기자
삼성전자의 고품격 슬림폰 ‘스킨(SKIN)폰’이 국내 출시 한달 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올 상반기 휴대폰 시장의 최대 히트모델로 떠오르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출시한 ‘스킨폰(V890/V8900)’이 하루 개통수 최고 3,300대를 기록하는 등 놀라운 판매 실적을 보이며 6월 첫주를 기점으로 누적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삼성 휴대폰 가운데 이처럼 단기간에 누적판매 10만대를 넘은 것은 스킨폰이 처음이다.또 올 상반기 출시된 휴대폰 가운데 한달 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기록한 제품도 스킨폰이 유일하다.지난해 11월 출시돼 누적 판매 100만대에 육박하고 있는‘슬림 슬라이드폰’의 출시 한달 누적판매가 7만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판매 추이다.특히 스킨폰은 출시 열흘 만에 3만대, 20일 만에 6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한달 만에 10만대를 넘어서는 등 판매 추이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스킨폰은 일선 대리점에 공급되자마자 바로 판매돼 대부분 대리점에서 ‘품귀 현상’을 빚는 것은 물론 일부 대리점은 ‘주문 판매’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부터 슬림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킨폰은 그 동안 선보인 슬림폰 가운데 가장 디자인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휴대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패션에 민감하고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 리더들을 겨냥해 내놓은 제품으로 자기 개성이 강한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스킨폰 마니아들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슬라이드 방식으로 13.8mm 두께의 ‘스킨폰’은 간결함을 통해 세련됨을 추구하는 ‘선(線)의 미학’이 돋보이는 슬림폰으로 퓨어 화이트, 오닉스 블랙, 브라운 등 3가지 컬러가 있다.특히 인기 모델 전지현을 앞세워 ‘스킨폰’을 비롯한 다양한 슬림 휴대폰을 보여주는 ‘Anycall Slim & More Factory’CF가 방영되고 있어 ‘스킨폰’ 돌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