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언제 사회적 환원 약속 지킬지 답변해야”
민주 “차일피일 시간만 끌려는 것인지 알 길 없어”
[매일일보=최봉석 기자] 민주당은 13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생명 상장으로 국내 주식부자 1위에 등극한 것과 관련, “삼성생명 상장으로 4조원이 넘는 상장이익을 챙긴 이건희 회장이 삼성특검 이후 지키겠다던 사회적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언제 약속을 지킬 것인지 이제 이 회장은 답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이건희 회장은 차명주식을 실명전환하면서 삼성생명에 대한 전체 지분이 4.54%에서 20.76%로 늘면서 1대 주주가 되었고 심지어 사면복권까지 이루어지면서 그룹 회장으로 복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그럼에도 이 회장은 삼성생명 이외의 아직 밝히지 않은 차명주식을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세금에 대한 납부 및 1조1000억 원으로 예측되는 불법 이익의 사회적 환원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 회장이 약속 이행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는 언급한 적이 없어 알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준비하고 있는데 늦어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차일피일 시간만 끌려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신종사업 투자를 고리로 사회적 환심과 관심을 유도하며 잊혀지길 바라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며 “분명한 것은 2년이 지나도록 실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보아 실행할 의지가 없다는 이 회장에 대한 지적과 비판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생명 상장으로 이건희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이 증시 사상 개인 최고액인 8조8000억 원에 육박해, 압도적인 차이로 주식부자 1위에 올랐고 재벌닷컴이 이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