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온양농협, 여성최초 안미정 온양지점장의 저력
2017-03-18 이정태 기자
[매일일보 이정태 기자] 충남 아산시 소재 온양농협(조합장 김준석) 여성 최초의 지점장인 안미정 온양지점장이 탁월한 업무수행과 리더쉽을 보여주며 화제가 되고 있다.18일 온양농협에 따르면 안미정 온양지점장은 지난해 1월1일부로 취임한 이후, 최근 3년간 적자 상태에 있던 지점을 흑자로 전환시키며 지난 2월 23일 '2015년 충남농협 73개 농·축협 지사무소 업적평가'에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이뤄냈다.또한 '2015년 농협중앙회 전국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온양농협이 전국그룹 3위를 달성한 가운데 온양농협 산하 7개 지점 중 온양지점이 1위를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5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온양지점의 이 같은 성과는 고객을 위해 발로 뛰는 서비스 정신에서 비롯 됐다. 안미정 지점장은 인근 상권이 열악하고 고객층이 노인들이 대부분인 지점 여건을 고려해 발로 뛰는 마케팅, 찾아가는 농협서비스를 돌파구로 삼았다.그 결과 지난해 조합원 농가에서 생산한 쌀을 1000만 원 어치나 판매했으며, 보험설계 업무를 맡은 직원이 높은 실적으로 전국적으로 10명만 헌액돼 있는 농협보험 명예의 전당에 가입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안미정 지점장은 "농협은 농민들을 상대하는 근무 특성상 여성들이 일하는데 녹록치 않은게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지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부담을 느끼기도 했지만 후배 여성직원들의 귀감이 되기 위해서라도 임무를 잘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난해 이룩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온양농협의 발전과 조합원, 고객분들이 만족하는 금융서비스를 펼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안 지점장은 1992년 송악농협에 입사한 이후 2008년 아산 지역농협 장기근속 인사교류로 온양농협으로 근무지를 옮겼고, 본점과 용화지점, 신창지점 등을 거치며 성실하고 적극적인 근무자세를 인정받아 지난 2011년 과장으로 승진했다.안미정 지점장은 충남 아산시 송악 태생(1973년 생)으로 남편과의 사이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