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3일 해운대 '아세안문화원' 기공식…'외교부 주관'
사업비 173억원 투입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아세안교류 중심역할"
2017-03-21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부산시는 23일 오후 2시 해운대구 좌동 1427번지에 있는 '아세안문화원'의 건립 공사 현장에서 외교부 주관으로 기공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지난 2014년 11월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과사업의 하나로 추진돼 온 아세아문화원은 아세안교류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이날 행사에는 아세안 8개국 주한대사를 비롯해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지역국회의원 및 아세안 출신 다문화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아세안문화원 건립은 지난 2014년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지역의 이해수준을 높이기 위해 외교부에서 공모한 사업이다.당시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울과 인천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나, 부산시가 관광·마이스 도시로서의 강점을 내세워 해운대 지역으로 유치했다.이후 국제도시 부산의 위상과 국격에 맞는 아세안문화원의 건립을 위해 외교부 등 중앙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로 총 사업비가 173억원으로 증액됐다.이에 따라 아세아문화원은 당초 지하 1층, 지상 3층에서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확대돼 2017년말 개관 예정이다.아세안문화원은 지붕과 처마를 강조하는 아세안 건축물의 특성을 살려 각층에 테라스 공간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적인 건물로 건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