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상반기 美 투자자 대상 설명회
올 1분기 실적 확정해 설명할 예정
2017-03-22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상반기 중으로 미국에서도 투자설명회(IR)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미국에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IR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분기 실적이 확정되고, 현장에서 만날 투자자들과의 일정을 조율하고 나면 설명회는 5~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행장은 지난 2월에도 11일간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웨덴 스톡홀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방문해 연기금 등 31곳의 투자자를 1대1 방식으로 만난 바 있다.당시 해외 투자자들은 우리은행의 자산건전성 개선과 안정적인 수익 성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또 우리은행이 추진하는 동남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확대 전략과 모바일 플랫폼 사업,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 같은 수익 모델에도 관심을 나타냈다.우리은행은 이 행장의 IR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우리은행 주가는 IR을 떠나기 직전인 2월 16일 8690원에서 3월 21일 9450원까지 올라갔다. 이 행장이 해외 세일즈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지난해 민영화 발표 이후 유력한 매수 후보자로 점쳐지던 중동 산유국들이 저유가 여파로 태도를 바꾸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올해 1분기의 실적을 확정해 업데이트된 내용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