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 승인 14.1% ↑…윤달·개소세 인하 효과

2월에만 52조100억원 승인

2017-03-24     이수빈 기자
[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지난 2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윤달의 영향 등으로 카드 승인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2조1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전체 카드 승인금액에서 공과금을 제외한 승인금액은 47조3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전체 승인 건수도 10억8900만 건으로 18.5% 증가했다.연구소는 “윤달의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하루 늘었고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카드 승인액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업종별로 보면 정부가 2월부터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산 신차 판매가 1조9300억원을 기록, 지난해 2월(1조7300억원)보다 11.7% 늘었다. 수입차 판매도 771억원으로 11.8% 증가했다.결제액 비중이 큰 일반 음식점(6조6800억원)과 인터넷상거래(5조5300억원)는 각각 11.5%, 22.7% 늘었다.그러나 주유소(2조9600억원)와 대형할인점(2조8400억원)은 각각 7.9%, 4.5%씩 줄었다.유통업종만 놓고 보면 전체 유통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7조5400억원으로 4.2% 늘었다.카드별로 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0조91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3% 늘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1조200억원으로 17.2% 증가했다.승인 건수는 신용카드가 6억6400만 건으로 15.1% 늘었고, 체크카드는 4억2200만 건으로 24.5% 증가했다.평균 결제금액은 전체 카드가 4만7769원으로 3.73% 줄었다.신용카드는 6만1573원으로 1.53% 줄었고, 체크카드는 2만6112원으로 5.8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