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조 테마공원' 금강공원 현대화 사업 '돌파구'

2017-03-24     박동욱 기자
[매일일보]부산의 '원조' 테마공원인 동래 금강공원에 대한 유희시설 현대화 사업이 공원 내 국유림과 시유지의 맞교환 타결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돌파구를 확보했다.부산시는 24일 금강공원 내 산림청 소유 국유림 38만8724㎡와 금정구 노포동, 선동, 회동동 일원의 시유지 184만7245㎡를 맞교환하는 최종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금강공원 드림랜드 사업’은 40만㎡ 부지에 공공사업(주차장, 진입광장, 미로공원), 민자사업(케이블카, 유희시설), 민간사업(유스호스텔, 어린이직업체험관) 등 20여 개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부산시는 기존 재래공원 부지를 재정비하기 위해 이 사업을 201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국·공유지 교환 지연과 공공사업 예산부족 등 사유로 지지부진한 상태를 극복 못해 왔다.그동안 산림청과 국·공유지 교환절차를 벌였으나 기존 국유림 대부자의 민원처리, 시유지에 대한 국유림 경영 활용 가능성 재검토 등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하는 난항을 겪어왔다.부산시는 지난해 10월 행정부시장과 남부지방산림청장의 면담을 갖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같은해 11월 국유림경영 자문회의 통과 및 국유지 관리계획변경 신청, 12월 국유지 관리계획승인(1차) 및 대상토지 감정평가 등을 마무리했다.이어 올해 1월 국유지 관리계획 최종승인, 2월 용도폐지 및 교환계획서 감사원제출 등 각종 절차를 거쳐 산림청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시 관계자는 “앞으로 드림랜드 내 핵심시설인 케이블카 및 유희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한 민자유치 방안과 사업시행자 공모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고 전했다.이어 “공공사업으로 추진 중인 주차장 공사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남과 동시에 그동안 소극적이던 민간개발 사업에도 활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