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어렵다고? 구직자 61.6%, 합격하고도 출근 안해

2011-05-17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구직자 10명 중 6명 이상은 합격통보를 받고도 기업에 출근하지 않거나 입사 후에도 며칠이 안돼 퇴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구직자 1,021명을 대상으로 ‘구직자의 입사합격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1.6%가 입사합격통보를 받고도 출근을 안 하거나 얼마 안 있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유는 낙후된 근무환경 때문이 4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36.7%) △직원들의 텃세와 불친절(30.4%) △연봉의 불확실성(29.1%) △믿음이 가지 않는 면접관의 태도(25.9%) △과중한 업무량(25.1%) △권위적인 회사분위기(25.0%) △공고와는 다른 업무(1.9%) △기타(1.9%) 순이었다.
 
한편 입사지원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만드는 채용공고 항목으로는 ‘연봉수준’이 60.9%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다음으로 △근무지(52.1%) △복리후생(49.6%) △직무소개(38.7%) △회사규모(35.7%) △모집부문(35.5%) △고용형태(28.4%) △자격요건(26.2%) △회사명(21.8%) △공고제목(13.6%) △채용절차(11.1%) △제출서류(6.1%) △지원접수방법(4.4%) △기타(0.6%) 순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지원자격요건에 본인의 스펙이 다소 부족해도 입사지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격요건 중 본인의 스펙이 한두 개 부족해도 입사지원을 한다는 비율이 6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두 충족해야지 입사지원한다’가 23.6%, ‘자격요건이 많이 부족해도 입사지원한다’가 7.7%를 차지했다.
 
기업의 입사지원자격 중 항상 발목을 잡는 부분은 ‘영어회화실력’이 49.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학력수준(38.0%) △어학점수(37.3%) △관련직무경험(29.3%) △학점(20.1%) △전공계열(16.4%) △영어독해능력(8.4%) △나이제한(2.6%) △기타(1.5%) 순이었다.